2022.05.03
“올해는 건강기능식품법이 제정된 지 20주년이 됩니다 건강기능식품업계의 구심점인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산업 발전을 위해 제도 개선 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대내외 공유 협력체계를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지난 2월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14대 회장으로 선출된 정명수 회장(한미양행 대표)은 협회장으로서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정 회장은 “건강기능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 대상국의 법률, 정책 및 세부규정 등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회원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장으로 선출된 데 대한 소감과 포부는?
많은 분의 기대와 성원에 힘입어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건강기능식품산업도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산업계의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해 일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건강기능식품협회 중점 추진사업은?
업계 구성원이 함께 국민 건강과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건강기능식품산업의 가치를 부단히 끌어올리면서 올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건강기능식품법이 별도 제정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았습니다. 우리 협회는 20주년을 맞이해 앞으로 미래 산업 혁신의 토대가 될 제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 건강기능식품산업의 과학적 진전을 위해 제도 개선 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개선해나가고, 대내외 공유 협력체계를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기능성 표시 및 인정 체계와 산업 선진화에 필요한 과업을 발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각 분과위원회를 활 성화하고, 정부뿐 아니라 주요 수출국과 실 질적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자리도 주도적으로 마련할 것입니다. 더불어 현장 중심의 규제 애로사항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조속히 개선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둘째, 회원사의 내수 및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국내산 원료의 새로운 기능성 연구개발, 마케팅 선진화 지원 등 분야별 맞춤 정보를 제공해 기업과 연구기관 간 기술거래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며 산업이 활성화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장의 빠른 성장 기조에 맞춰 질적 측면에서도 진일보할 수 있도록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지난 3월 국내 유통 중인 건강기능식품의 체계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강 기능식품 정보포털(HSIN)’을 오픈했습니다. 포털을 활성화해 꾸준히 소비자 중심의 종합적인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이와 함께 다방면으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대국 민 홍보 캠페인도 펼칠 예정입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산업의 애로사항이나 새 정부에 바라는 업계 현안은?
건강기능식품시장은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에 따라 다양화, 세분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는 1건을 자체 개발하는 데 최소 7년 이상의 시간과 약 30억원 가량의 연구개발비가 필요합니다. 안전성과 기능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어야 하는 만큼, 복잡한 절차로 인한 시간, 비용 문제가 동반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이 국내 제품의 우수성을 뒷받침하는 긍정적 효과를 내기도 하지만, 많은 기업의 연구 의지를 냉각시키고, 시장 진입을 망설이게 하는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는 정부와 합리적 제도 개선을 위해 꾸준히 소통하며, 산업 선진화에 필요한 다양한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산학연 전문가와 협력해 발전에 필요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 등 건강기능식품 환경 변화에 따른 협회 대응방안은?
국내 건강기능식품은 산업을 건전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노력해 2002년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건강기능식 품은 과학적 근거에 따라 안전성과 기능성을 철저하게 평가받아 오고 있으며, 20년간 소비자 신뢰를 차근차근 쌓아오며 성장해 왔습니다.
따라서, 소비자의 오인ㆍ혼동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기능성 표시 식품)은 정확하게 구분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협회는 지난 20년간 쌓아온 신뢰를 잃지 않도록 건강기능식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절차를 거쳐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제품임을 강조하는 홍보활동 및 캠페인 등을 함으로써 非건강기능식품군과 경계를 명확히 구분해 나갈 것입니다.
건강기능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협회 차원 전략은?
건강기능식품산업은 국가별 분류체계와 관련 규정 등 전반적 제도가 달라 해외시장 진출에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협회에서는 무엇보다도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업이 상대국의 법률, 정책 및 세부규정 등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ㆍ중 국ㆍ베트남 등 회원사 수요가 높은 국가를 우선 선정해 ‘건강기능식품 제외국 수출 가이드’를 제작하고, 해외 정책ㆍ산업ㆍ연구 동향 등이 반영된 ‘건강기능식품 해외 트렌드 리포트’ 및 ‘미국 건강기능식품 규정집’과 같은 제외국 규정집 등을 주기적으로 발간해 수출 기업이 상대국의 법률, 정책 및 세부규정 등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각종 정부 지원사업으로 해외 전시회 출품 지원 및 현지 전문가 세미나 개최 등 서비스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국에서는 온라인 채널 선 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한 웨비나개최, 협회 회원사 혜택 제공 등과 같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국제교류분과위원회’ 및 ‘수출 비관세장벽 해소 협의체’를 운영, 수출 애로사항을 적시에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견 수렴과 정부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국제식이보충제연맹(IADSA) 회원으로 활동하고, 미국 USP 등 해외 유관기관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며 글로벌 이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형성, 유지ㆍ확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협회는 제외국 규정에 관한 개정사항을 신속히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 동향 자료를 꾸준히 업데이트해 회원사 수출 지원을 위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할 것입니다. 또, 온ㆍ오프라인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각종 세미나 개최, 유관기관과 협력 업무 및 정부 지원사업 등을 통해 글로벌화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시장에 대한 업계 동향과 전망은?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사업으로 첫발을 내디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국내 기업에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기회의 장을 열어주며,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건강관리 인식이 강화되고,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는 등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건강기능식품시장 성장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법제화 기틀이 마련된다면 건강기능식품 개인 맞춤형 서비스는 기업에도 새로운 판로를 열어주고, 수요자 중심의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의 관심을 모으고, 산업 성장에 더욱 일조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출처 : 식품저널 foodnews(http://www.foodnews.co.kr)
식품저널 원본기사 바로가기 http://www.food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6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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