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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식용곤충 섭취’ 근력 개선에 탁월, 서울대 임상시험으로 규명

2025.09.23

한미양행 본사(사진 위쪽) 전경과 식용곤충 연구전담 미래식품연구소 연구원들 모습. (사진=한미양행)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급속한 초고령화 사회로 향해가면서 대한민국은 노령인구의 근력저하로 인한 의료비용 부담증가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근력개선 소재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농식품부 국책과제로 식용곤충을 이용한 획기적 소재개발이 이뤄져 주목을 받고 있다. 

가천대, 한국기능식품연구원 및 한미양행이 4년간 2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서울대에서 인체적용시험까지 성공한 이번 ‘고소애가수분해 소재’는 근감소로 기력이 저하된 노인의 근력 개선뿐만 아니라 운동이 부족한 일반인들의 근력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식품소재로 활용될 전망이다.

연구팀은 먼저 고소애를 이용한 최적화된 효소가수분해 기술을 확립하고 동물실험을 통해 근세포 보호 및 근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세포독성을 유발시킨 근육세포에서 세포독성이 감소했으며, 근위축을 유발시킨 실험쥐와 노화쥐의 근력과 근육량이 증가했다. 또한 혈액과 조직에서 근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분자 바이오마커를 억제하고 근육세포의 염증을 경감시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고령자 98명을 모집해 근력 관련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한 결과, 1차 평가 지표인 악력과 2차 지표인 하지근력 평가 등에서 고소애가수분해물 섭취군이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적용시험의 책임자인 서울대 송욱 교수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온 경험에 비추어 이렇게 1, 2차 지표에서 모두 유의하게 개선된 사례는 많지 않다며, 이는 본 소재가 근력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획기적인 결과로 평가했다. 

특히, 가수분해시에 생성되는 특이 펩타이드 성분을 스크리닝하고, 그중 아미노산 4개로 구성된 펩타이드 성분을 지표성분으로 동정하고 분석법을 확립해 고소애 가수분해물의 원료 표준화에 성공했다. 아울러 원료의 대량생산을 위한 반복 시생산을 통해 생산 최적화 공정과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기준규격에 부합하는 품질규격도 확립했다. 

한미양행은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고소애 가수분해물을 근력 개선 기능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등록 신청했다. 동시에 연구 과정에서 도출된 결과들은 SCI급 학술지에 다수 게재되며 학문적 신뢰성을 확보했다. 

또한, 관련 기술은 특허로도 이어졌다. ▲‘갈색거저리 유충 효소처리물을 포함하는 근육세포 노화 억제용 조성물’(특허 제10-2750104호), ▲‘갈색거저리 유충 효소처리물을 포함하는 인지기능 개선용 조성물’(특허 제10-2750102호)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한미양행이 기능성 식품소재 개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한미양행은 지난 2015년부터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과 함께 식용곤충의 산업화를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까지도 국내 식용곤충 산업의 확대와 발전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식용곤충의 식품으로서의 기준규격과 가공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하며 2016년에는 국내 최초로 곤충가공식품의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등록하고, 현재까지 식용곤충 관련 특허만 28건을 등록했으며,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농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식용곤충 연구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한미양행은 향후 식용곤충을 활용한 근력개선 건강기능식품을 본격 개발해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동물실험에서 유효성이 확인되었던 인지기능 개선 효과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인체적용시험을 통한 유효성 규명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식용곤충 산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식용곤충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용곤충을 사육하는 농가의 소득 증대와 관련 가공·유통 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춘천시, 예천시 및 남원시에서 추진 중인 농식품부 그린바이오 곤충산업거점단지 조성사업과의 산업적인 시너지도 클 것으로 기대되며, 노화와 관련된 근력 저하나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해결책으로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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